
기아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5'를 3일 국내 출시했다. EV5는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서 이어지는 기아의 E-GMP 기반 전기차 라인업의 다섯번째 모델이다.
가족단위로 타기 적합하게 설계된 이 차량은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의 전통 SUV 몸체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보다 실내공간이 조금 더 여유롭다.
파노라마 선루프로 실내의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외장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박시(Boxy)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앞면은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이 수직으로 배열돼 있다. 옆면은 박시한 실루엣의 테일게이트와 D필러를 통해 여유로운 후석 공간감과 넓은 러기지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사각 펜더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뒷면은 수직, 수평으로 길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 깔끔하고 넓은 테일게이트 디자인으로 SUV의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펄, 아이스버그 그린, 프로스트 블루, 다크오션 블루, 아이보리 실버, 마그마 레드, 그래비티 그레이, 퓨전블랙 등 8종의 유광 컬러가 나와있고, 아이스버그 매트그린의 무광 컬러가 있다. 내장 색상은 누가 브라운, 스모키 블랙, 휴먼 그레이, 블랙&화이트(GT-라인 전용) 등 4가지다.
EV5는 81.4킬로와트시(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했고,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다.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295Nm, 전비 5.0km/kWh에 1회 충전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걸린다.
펫(Pet) 모드를 적용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펫 모드는 반려동물을 차에 두고 내려야 하는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시키고 반려동물이 차량 내 각종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기본 트림인 에어를 기준으로 4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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