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 또 무너졌다…역대 두번째 더운 4월로 기록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6:10:41
  • -
  • +
  • 인쇄
▲ 역대 두번째로 더웠던 2025년 4월 (자료=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올 4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1℃ 상승해 관측 사상 두번째로 더운 4월로 기록됐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 7일(현지시간) 월간 기후 보고서를 통해 "올해 4월 세계 평균기온은 14.96℃로 평년보다 0.60℃ 높았고,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51℃ 높았다"면서 "관측 사상 역대 두번째로 뜨거웠던 4월"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가장 더웠던 4월은 지난 2024년이었는데 당시 평균 기온은 15.03℃였다. 올 4월 다음으로 가장 더웠던 때는 2016년 4월로, 당시 평균 기온은 14.89℃였다.
 
올 1월에서 4월까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기온을 1.5℃ 이하로 억제하자는 기후임계점을 넘어선 상태다.

지역별로는 동유럽, 카자흐스탄, 서러시아 등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관측됐고, 튀르키예, 크림반도 등에서는 다소 낮은 기온이 기록됐다. 기온이 평년보다 현저히 낮았던 지역은 남아메리카 남부, 캐나다 동부의 오대호 지역과 허드슨만, 호주 북부, 그리고 동남극 등이었다.

해양에서는 북대서양 대부분의 지역들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수온이 관측됐다.

전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가 20.89°C를 기록해, 역대 가장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러 해양과 바다에서 해수면 온도는 이례적으로 높게 유지되었는데, 특히 북대서양 북동부 해역에서는 4월 기준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유럽중기기상예보센터(ECMWF) 기후전략 책임자인 사만다 버제스는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이 1.5ºC 이상 높은 상태가 여러 달 연속 이어졌다"며 "기후 시스템의 지속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후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도구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의 올 4월은 작년에 비해 1.8℃ 낮은 13.1℃였고,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기온 중 여섯번째에 해당한다.

한편 올 4월 북극 해빙은 평년보다 3% 작아져 역대 여섯번째로 낮은 4월 면적을 기록했고, 남극 해빙은 10% 작아져 역대 열번째로 낮은 4월 면적을 기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