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푸디크글로벌(FOODiQ Global)이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버섯 재배에 도전한다. 재배에 성공한다면 우주환경에서 식량자급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푸디크글로벌은 항공우주장비 생산기업인 스페이스X의 프램2(Fram2) 미션을 통해 우주에서 처음으로 버섯 재배를 시도한다. 이 실험은 4월초 발사되는 프램2 미션에 탑승해 진행될 예정이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느타리버섯의 성장 과정을 관찰할 계획이다.
푸디크글로벌의 CEO인 플라비아 파예트-무어(Flávia Fayet-Moore) 박사는 "버섯은 빠르게 성장하고 생으로 먹을 수 있으며, 영양가가 높아 우주 농작물로 매우 적합하다"며 버섯을 "완벽한 우주 농작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에서는 아직 음식을 처리할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재배, 수확, 먹기'가 가능한 농작물, 예를 들어 상추, 토마토, 버섯 등에 대한 연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섯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비타민D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파예트-무어 박사는 "버섯은 하루에 2배씩 자란다"며 "특별한 비료나 많은 물이 필요없다"며 우주에서 버섯을 키우기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버섯은 채소에서 발견되는 칼륨뿐만 아니라 견과류와 씨앗에서 발견되는 셀레늄과 구리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 밀도가 매우 높은 식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우주에서 식량문제를 해결하게 될 전망이다. 나사는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식량과 영양 연구를 우선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실험은 그 일환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실험은 이후 우주탐사 미션에 있어 필수적인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