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우주농작물 되나?...우주선에서 재배 시도한다

원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7:13:09
  • -
  • +
  • 인쇄

호주의 푸디크글로벌(FOODiQ Global)이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버섯 재배에 도전한다. 재배에 성공한다면 우주환경에서 식량자급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푸디크글로벌은 항공우주장비 생산기업인 스페이스X의 프램2(Fram2) 미션을 통해 우주에서 처음으로 버섯 재배를 시도한다. 이 실험은 4월초 발사되는 프램2 미션에 탑승해 진행될 예정이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느타리버섯의 성장 과정을 관찰할 계획이다.

프램2 미션은 지구의 극지방을 도는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 미션으로, 푸디크글로벌은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실험을 맡았다. 미션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푸디크글로벌의 CEO인 플라비아 파예트-무어(Flávia Fayet-Moore) 박사는 "버섯은 빠르게 성장하고 생으로 먹을 수 있으며, 영양가가 높아 우주 농작물로 매우 적합하다"며 버섯을 "완벽한 우주 농작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에서는 아직 음식을 처리할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재배, 수확, 먹기'가 가능한 농작물, 예를 들어 상추, 토마토, 버섯 등에 대한 연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섯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비타민D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파예트-무어 박사는 "버섯은 하루에 2배씩 자란다"며 "특별한 비료나 많은 물이 필요없다"며 우주에서 버섯을 키우기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버섯은 채소에서 발견되는 칼륨뿐만 아니라 견과류와 씨앗에서 발견되는 셀레늄과 구리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 밀도가 매우 높은 식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우주에서 식량문제를 해결하게 될 전망이다. 나사는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식량과 영양 연구를 우선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실험은 그 일환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실험은 이후 우주탐사 미션에 있어 필수적인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와 '기부신탁'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이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은행이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

KB국민은행,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노트북PC 지원

KB국민은행이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최신형 노트북과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KB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금까지 2

하나은행, 지역 상생 '대전 D-도약펀드' 1000억원 출자

하나은행이 지역 상생을 위해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은행이 대전광역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 및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1조원 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포스코

CDP 환경평가 A등급 기업은 2만2777개 중 2%에 그쳐

지난해 전세계 2만2700여개 기업 가운데 환경성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국제비영리기구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지난해

국내 기업 69.6% "탄소중립 경쟁력에 도움"...그러나 현실은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리스크 때문에 선뜻 실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기후/환경

+

훼손된 산림 회복속도 길어진다..."기온상승과 수분부족탓"

나무가 훼손된 산림이 기온상승과 강수량 부족 등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와 미국 콜로라도주

탄소만 줄이는 온실가스 정책...'탄소고착' 현상 초래한다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이 오히려 새로운 기술혁신을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랍에미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EU 기후목표' 환영했던 오스트리아 입장 돌변...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40 온실가스 90% 감축'을 가장 먼저 환영했던 오스트리아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EU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나서

트럼프, 국가기후평가 직원 400명 해고…美보고서 발간 종료?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과학자 및 연구자 약 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