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맥아를 담아두던 포대를 외투 보관가방으로 재탄생시켜 서울 강남권 고깃집에 배포한다.
오비맥주는 업사이클전문 사회적기업 하이사이클과 손잡고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외투보관용 가방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외투보관 가방은 10월 중순부터 서울 강남권 고깃집에 배포돼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겉옷과 가방, 소지품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 가방은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를 담는 맥아포대의 새로운 쓰임새를 찾는 동시에 소상공인 업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지속가능성 강화 프로젝트다. 이번에 오비맥주와 함께 맥아포대로 업사이클링 가방을 제작한 하이사이클은 업사이클링 업계 최초로 2019년 9월 환경부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으로 버려지는 커피자루와 호텔의 린넨 등 다양한 자원을 업사이클링 소재로 활용해 디자인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맥아포대는 당분과 맥아 잔여물이 남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소재인 만큼 오비맥주와 하이사이클은 철저한 세척과 위생관리, 꼼꼼한 재단과 봉제공정을 거쳐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세척 공정을 거친 맥아포대 원단의 선별 및 분류 작업에는 관악 시니어 클럽의 어르신 20명이 참여하며 노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에도 기여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맥아포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친환경 활동일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업주들에게도 도움이 되어 더욱 뜻깊다"며 "오비맥주는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맥주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의류와 패션아트, 핸드크림을 출시하는 등 자원순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